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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조성준 통신원]부상이 경기 자체를 망쳐놓았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다. 맨유와 리버풀이 90분간 맥빠지는 경기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경기는 킥오프 시작부터 불타올랐다. 전반 킥오프 직후 애슐리 영이 데헤아에게 전해준 백패스가 다소 짧게 연결되면서 일이 발생했다. 피르미누가 영의 백패스를 향해 달려 들었지만 발에는 닿지 못했고, 이 볼은 바로 데헤아의 손에 닿으며 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리버풀은 볼 옆에 세 명의 선수가 모여들었다. 헨더슨이 볼을 밀어준 뒤, 파비뉴가 이 볼을 잡아주고 밀너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수비벽에 맞으며 위협적인 슈팅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리버풀은 빠른 좌우전환으로 기세를 올리며 맨유를 몰아 부쳤다. 전반 15분 나온 살라의 프리킥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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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는 리버풀 차례였다. 전반 31분, 피르미누가 발목이 다치는 부상을 당하며 클롭 감독 역시 교체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스터리지가 투입되며 자신의 300번째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나기 직전, 다시 한번 솔샤르 감독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교체로 들어온 린가드가 투입 17분 만에 주저앉았다. 전반 40분, 루카쿠가 넣어준 좋은 패스를 잡으려 알리송과 경합을 벌이는 순간에 근육 쪽에 무리가 왔다. 솔샤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산체스를 투입 시키며, 전반전에만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썼다.
이후 전반 44분, 산체스가 중앙으로 좋은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루카쿠가 머리에 맞췄지만 볼은 알리송의 품에 안겼다. 전반에만 교체 카드 4장이 나온 두 팀의 경기는 골은 나오지 않은 채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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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는 맨유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프리킥 등의 세트피스를 통해 분위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맥토미나이가 좌우로 볼을 뿌려주었고, 그 이후에는 래쉬포드를 향해 빠르고 날카롭게 볼을 연결해주었다.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에 떨어진 세컨볼을 래쉬포드가 슈팅으로 연결하긴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리버풀은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전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지못하며, 찬스 메이킹에 애를 먹고 있었다. 마네나 살라를 향한 롱패스는 번번히 막혔다. 후반 20분, 바이날둠이 오랜만에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샤키리, 후반 34분 오리기를 넣었다.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꽉막힌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후반 30분 맨유가 리버풀의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정도가 주요장면이었다.
경기 막판 템포가 빨라졌다. 양 팀 모두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와 비례해 양 팀 수비진들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크로스를 걷어냈다. 패배는 할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 결국 양 팀은 별다른 소득없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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