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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이번 공문은 일단 '예비 선수' 개념이다. FIFA A매치는 규정상 의무 차출 경기다. 협회가 소집 의사를 밝히면 의무적으로 선수를 보내야 한다. A매치 명단은 통상적으로 23~24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부상 등을 감안해, 예비 엔트리를 구성한다. 해외파의 경우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찌감치 구단에 보낸다. 공식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든, 혹은 향후 대체 발탁이 되든, 선수를 대표팀에 보낼 준비를 해달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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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 감독은 '에이스' 이강인의 합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무르시아에서 진행되는 이번 스페인 전훈은 이강인이 있는 발렌시아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U-20 월드컵을 앞두고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 감독은 벤투 감독이 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 U-20 대표팀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U-20 대표팀은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닌만큼 구단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이강인은 3월 어느 대표팀에서 뛰게 될까. 일단 열쇠는 벤투 감독이 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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