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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다시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의 공격 흐름은 이걸로 끝이었다. 이후 대구가 안정적인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인천을 압박했다. 9분 슈팅 직전 플레이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세징야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26분에는 세징야의 프리킥이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인천이 사실상 헌납한 골. 우측 수비지역에서 공을 잡은 오른쪽 풀백 김동민이 골키퍼쪽으로 횡패스를 한다는 게 그만 상대 세징야에게 공을 줬다. 세징야는 침착하게 오른쪽 더 좋은 위치에 있던 김진혁에게 공을 내줬고, 김진혁이 무방비 상태에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다.
대구는 김진혁이 38분 두 번째 골을 넣는 듯 했다. 역습 찬스에서 다시 한 번 골망을 때리는 슈팅을 날렸다. 환호하는 순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김진혁은 아쉬워했지만, 그 아쉬움을 그림같은 골로 풀었다. 김진혁은 전반 추가시간 황순민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완벽하게 트래핑해 몸을 회전하며 바이시클킥을 날려 인천 골망을 갈랐다. 또 대구의 역습이었다. 중원에서 볼을 따내자 지체 없이 왼쪽 황순민에게 패스가 나갔고, 수비가 정비되기 전 황순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진혁에게 올려줬다.
전반 상대가 11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단 1개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한 인천은 후반 하마드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가운데, 공격수 무고사까지 부상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대구는 종료 5분 전 공격수 김대원을 빼고 수비수 한희훈을 투입하며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4분 세징야의 쐐기 축포가 터졌다. 대구의 특기인 역습 상황에서 김진혁이 빠른 스피드로 볼을 치고 나갔고, 골문쪽으로 침투하는 세징야에게 패스를 내줬다. 세징야가 인천 골키퍼 이태희를 제치고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만들며 골을 완성시켰다. 김진혁이 골을 내주는 순간 오프사이드일 수있어 판독을 기다렸으나, 주심은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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