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다정했다. 어린 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았다.
맨시티와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이 열리기 전 영국 맨체스터 힐튼 호텔 딘게이트 앞. 토트넘은 전날 이 곳으로 와서 하루를 지냈다. 경기 시작 2시간전 토트넘 선수들이 나왔다. 호텔 밖에는 50여명의 팬들이 있었다.
선수들이 하나 둘 줄지어 버스에 올랐다. 팬들 중 여자 어린이를 데려온 어머니팬(영국인)이 손흥민을 향해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손흥민은 처음에는 난색을 살짝 표했다. 그러나 어린이를 보더니 마음이 녹았다. 어린이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줬다. 지켜보던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웃으며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