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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떠나 결과는 절반의 성공. 과연 제주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도 살아날 수 있을까.
그런 가운데 FA컵 4라운드(32강전) 경기를 맞이했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강릉시청. 아무리 내셔널리그 팀이라지만 리그 무패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원정 경기였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제주는 이어지는 리그 일정 탓에 강릉시청전에는 주전급 선수들을 거의 다 제외하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감독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FA컵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는 K리그1 감독들이 있었다. 하지만 제주는 주전급 선수들이 푹 쉬며 FA컵 16강까지 확정일 지어 마음 편히 주말 강원FC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다. 승점 4점의 제주는 강원을 무조건 잡아야 중위권 싸움에 명함이라도 들이밀 수 있다. 그리고 시즌 첫 승도 중요하지만 홈에서의 승리도 간절하다. 지난주 오래 기다렸던 홈 개막전에서 강호 전북 현대를 만나 패하고 말았는데, 이번 홈 경기에서 승리해야 제주 홈팬들의 성원을 기대할 수 있다. 원정경기를 이미 많이 치러, 강원전 포함 홈에서 앞으로 4연전을 더 치러야 한다.
과연 FA컵 승부차기 승리의 기운이 리그 경기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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