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 구단인 토트넘의 역사를 바꾸면서 '스타'를 뛰어넘어 일약 '영웅'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버렸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진 대신 근심이 점령한 듯 보였다. 인터뷰 중 너무나 순식간에 이뤄진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장면이다. 도대체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은 기쁨을 만끽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다투어 손흥민의 활약상을 칭찬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쁨이 일순간 중단된 순간이 찾아왔다. 경기 후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이전까지 모르고 있던, 혹은 이미 결과를 알게 됐으면서도 애써 지우려던 악재가 떠올랐기 때문. 바로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 사실을 경기가 다 끝난 뒤 인터뷰 과정에서야 인지하게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야 비로소 자신의 출장 금지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기자가 4강 1차전에 나가지 못한다고 전하자 충격을 받은 표정을 드러내며 "몰랐다"고 밝혔다. 진심으로 실망한 표정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