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인공은 '무서운 신인' 조규성(22·FC안양)이었다.
상대는 대전이었다. 안양은 올 시즌 대전과의 첫 번째 격돌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게다가 대전은 지난 4월 22일 이후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대전이 이흥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준 것. 김 감독은 "이흥실 감독께서 대전의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상대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잘 나가는' 안양에는 '더 잘 나가는' 조규성이 있었다.
조규성은 올 시즌 안양의 '히트상품'이다. 안양의 18세 이하(U-18)팀인 안양공고와 광주대를 거친 조규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올 시즌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라고 박수를 보냈을 정도. 이날도 알렉스, 팔라시오스와 스리톱을 구성한 조규성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안양 데이'를 승리로 완성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