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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특히 2선 쪽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이승기의 잦은 부상과 한승규의 더딘 적응으로 임선영과 손준호가 중용되고 있지만, 이들은 정통 공격형 미드필더는 아니다. 개인기와 득점력을 겸비한 선수가 필요했다.
김승대가 물망에 올랐다.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김승대는 전북이 원하는 유형의 공격수였다. 특히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 답게 2선에서부터 날카로운 침투에 능하다. 전북 공격수들에게 없는 능력이었다. 김승대는 올 시즌에도 3골-7도움을 올리며 K리그 역대 49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공교롭게도 김승대가 30번째 도움을 올린 팀이 전북이었다. 김승대는 지난 성남전에서 스스로 엔트리 제외를 요청하며 연속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58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자기 관리에 있어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뛰어들었다. 전북은 모기업 사정으로 재정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포항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건냈다. 포항 입장에서도 이번이 김승대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결국 포항은 고심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승대를 품은 전북은 최강의 공격진을 갖췄다.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침투에 능한 김승대의 합류로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북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김승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옵션을 손에 쥔 전북은 리그 우승을 향한 큰 동력을 얻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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