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유벤투스전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호날두 노쇼 사건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이어 26일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더페스타에 따르면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간에 체결된 체결된 계약서에는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돼 있다. 출전할 수 없는 예외 조항은 단지 본 경기를 위한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해 45분을 못 채울 경우 제한돼 있다 . 해당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관 방송사 KBS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계약서에는 'JFC agree that the Juventus First Team player Cristiano Ronaldo shall play a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means that Cristiano Ronaldo will play a minimum of 45(forty-five) minutes of the Match'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으며 언론을 통해 원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1시간 전에 유벤투스측에서 측에서 수기로 작성해 전달한 엔트리 명단에 호날두가 포함돼 있었다 . 이번에 한국에 입국한 유벤투스의 선수는 29명이었으며 26일 오후 6시 48분에 전달받은 선수 엔트리는 호날두 포함 24 명이었습니다 .
|
구단은 경기 직전까지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보하지 않다가 , 후반전 엔트리에 호날두가 없는 것을 알고 선수의 출전을 요청하는 더페스트측에게 "(45 분이상 출전 의무 조항에 관련하여) 감독도 알고 선수도 안다. 하지만 선수가 피곤하다고 하여 출전할 수 없다"라는 답변을 전달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다.
더페스트는 이에 대한 증거로 유벤투스로부터 26일 오후 6시48분에 전달받은 수기로 작성된 엔트리 명단을 공개했다 . 분명히 명단에는 호날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감독의 말대로 호날두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다면 절대 엔트리 명단에 넣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더페스트의 주장이다 .
24일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ICC대회 일정을 마치고 마치고 26일 한국으로 입국했을 경우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단의 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그러나 유벤투스 구단측은 26일 경기 일정에 동의를 하였으며, 힘들어 할 선수들을 위해 기존의 26~28일, 2박3일 일정을 1일 일정으로 줄여 2일의 휴가를 줄 수 있도록 조정 요청을 했다. 선수들이 하루 이틀이라도 기대하지 않은 휴가를 얻는 경우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될 것이라며 더페스트를 설득했다. 유벤투스측의 요청이 합당하다고 판단한 더페스트는 초기에 논의되었던 기존의 2박3일 간의 다양한 팬 이벤트를 포기하게 되었고, 유벤투스측에서 26일 방한 시 "가 능하다"고 확정한 일정 모두를 시간 , 장소 , 방식 등 대부분 구단이 희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
또한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측에 여러 차례 무리한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첫째, 방한 일정을 줄이기 위해 당일 경기 전에 팬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물리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음을 전달했다.
둘째 , 중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는 경우 지연이 잦다는 점을 수차례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 측에서는 자신있게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 입국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더페스타의 수없는 요청은 구단의 자신감으로 인해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결국 입국 당일인 26일 오전 예정됐던 난징에서의 이륙 일정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2시간이나 지연됐다. 입국 후 날씨로 인한 교통상황 등의 악재로 인해 친선경기는 물론 사전 팬 이벤트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
더페스타는 "유벤투스 측에 이번 경기 참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위와 관련된 모든 사실을 사실을 지속적으로 명백히 알려드리겠다"면서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맺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