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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제 5~6년 후 충남 천안시에 한국 축구 요람 새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는 걸 볼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천안시가 약 2개월간 치열한 협상 끝에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계약에 합의했다. 두 기관의 부지 계약 합의안이 31일 천안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진통 끝에 30일과 31일 열린 상임위원회(복지문화)에선 미류 된 후 본회의에서 표결로 과반을 넘겨 통과됐다. 이제 1일 계약서 사인만 남았다. 이번 총 예산 1500억원(축구협회 추산)에 달하는 사업 계획안에 따라 1차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천안시)와의 협상 종료일은 8월 1일이다.
협상 진행 과정에서 양 측의 진통도 적잖았다는 얘기가 돌았다. 축구협회에선 사업 지원금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개런티(보장)를 계약서에 분명하게 담길 원했다고 한다. 지원금의 규모는 총 1000억원(추정)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내용는 천안시, 충남도, 국고 지원 부분으로 갈린다. 당초 천안시는 축구협회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문구 수정을 통해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이 지원금 부분 등 계약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30일 오전 시의원들에게 비공개로 합의안을 설명했다. 천안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계약 합의안 놓고 심한 진통을 겪은 끝에 통과됐다. 자유한국당(야당) 시의원들이 합의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또 일방적인 혈세 퍼주기식 사업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이제 30일에 결정하지 못하고 31일 한 차례 더 상임위를 열었지만 또 미류가 됐고, 결국 본회의에서 표결로 찬성 16표(반대 9표)로 통과됐다. 이제 최종적으로 사인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축구협회는 1순위 지자체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순위 상주시와 새롭게 협상한다는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 규모로 파주NFC의 약 3배 크기다. 2001년 말 완공된 파주NFC의 기부체납 기간이 끝나가고 규모가 작다고 판단, 더 큰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 축구종합센터에는 소형 스타디움(관중 수용 규모 1000명 이상),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상근 직원(200명)들이 쓸 사무동도 들어간다. 총 예산 규모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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