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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 어깨 옵사→제주스 골취소?' VAR에 격분한 맨시티 팬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8-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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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프리미어리그도 VAR 적응이 필요하다. 맨시티-웨스트햄의 개막전에 첫 도입된 VAR(비디오 판독) 골 취소 판정 직후 영국 축구 팬들이 격분하며 논란이 일었다.

10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라힘 스털링의 어깨 오프사이드에 따른 가브리엘 제주스의 골 VAR 취소 판정에 팬들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에서 웨스트햄에 5대0으로 완승했다. 스털링의 해트트릭이 나왔고, 9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를 지배한 것은 VAR이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EPL에 VAR이 도입됐다. 맨시티의 제주스가 VAR로 인한 첫번째 골 취소를 기록했다.후반 8분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스털링이 찔러준 킬패스를 이어받은 제주스가 골망을 흔든 직후 VAR이 가동됐다. VAR 판독을 통해 스털링의 왼쪽 어깨가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아주 조금 앞서 있었다는 판정이 나왔고, 제주스의 골은 노골로 선언됐다. 노골 판정의 이유인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서도 팬들은 분노했다. 슬로비디오로도 좀처럼 가리기 힘든 미세한 오프사이드 선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후반 30분 스털링의 골 장면에서 또다시 VAR이 가동됐다. 득의양양하던 맨시티 원정 팬들은 무시무시한 VAR 사인이 나올 때마다 불안에 떠어야 했다.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파비앙스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성공시킨 장면이었다. 이번에는 골이 인정됐다.

후반 41분, 페널티킥 장면에서 또 한번의 VAR이 가동됐다. 마레즈가 얻어낸 PK에 아구에로가 키커로 나섰지만 파비앙스키에게 막혔다. 그러나 VAR 판독 후 파비앙스키가 아구에로의 킥 이전에 골라인에서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와고, 결국 다시 PK를 차면서 아구에로가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는 웨스트햄 팬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TV중계화면을 내세워 제주스 골이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팬.

VAR이 축구를 망친다고 주장하는 팬.
맨시티의 대승으로 끝난 경기 직후 팬들은 'VAR이 축구를 망친다' '제주스의 골은 인정됐어야 한다'등의 글을 올리며 VAR에 대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지난해 일찌감치 VAR를 도입한 K리그에서 그러하듯, 적응기가 필요하다. 이런 장면은 앞으로도 한동안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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