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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인싸' 맥과이어, 맨유 합류 2주만에 라커룸 리더 우뚝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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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끈질긴 구애 끝에 영입한 해리 맥과이어(26)가 '핵인싸'의 기질을 발휘하며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했다.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친화력을 앞세워 불과 2주 만에 팀 동료들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6일(한국시각) 맨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맥과이어가 레스터시티에서 8000만파운드(약 1174억원)에 이적한 지 불과 2주 만에 맨유의 드레싱룸 리더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거액의 이적료에 걸맞은 실력과 융화력으로 클럽 하우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맨유는 이달 초 수비 라인보강을 위해 맥과이어를 영입했다. 원래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수비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맥과이어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레스터시티가 요지부동이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에릭 바이의 부상이탈로 인해 맨유의 입장이 더 다급해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바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맥과이어의 영입을 강력히 요청했고, 결국 8000만파운드의 거액을 제시해 레스터시티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맥과이어의 영입 효과는 즉각적으로 드러났다. 맨유는 지난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치른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4대0 압승으로 장식했다. 맥과이어는 수비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솔샤르 감독 역시 이런 맥과이어의 활약에 관해 "정확히 내가 원하던 모습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대승 이후 맥과이어는 단숨에 클럽 하우스의 '핵인싸'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팀의 간판인 폴 포그바(26)가 직접 '더 비스트(The Beast, 짐승남)'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맨유 관계자는 "팀 동료들은 원래 맥과이어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맥과이어는 말이 아닌 실력으로 새로운 포백 라인에 신뢰감을 더해줬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믿음직한 동료의 합류로 수비라인이 견고해졌다는 확신 덕분에 맨유 선수단 분위기와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 바로 맥과이어가 있다는 뜻이다. '핵인싸', '드레싱룸(라커룸) 리더'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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