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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방 A구단은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찾아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구단 직원들이 기존 일에 안주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 보다 직원 수가 너무 적어 서로 주저한다. A구단만의 상황이 아니다. 1부 리그 리딩 구단 FC서울,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 상위권 구단을 제외하곤 구단에 일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파다하다.
프로연맹은 신생구단 창단시 사무국 인원을 최소 20명 이상으로 못 박았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20명 이상으로 규정화했다. 구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효율성만 따져 프런트가 너무 적을 경우 구단의 기본 업무 수행이 잘 안 된다고 본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서 2017년엔 구단 사무국 표준 조직도를 배포하기도 했다.
프로연맹은 구단 임직원들의 재교육을 위해 'K리그 아카데미'에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2013년부터 연맹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행정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13개로 만들었다. 과정은 ▶CEO ▶감독 ▶사무국장(GM) ▶마케팅 ▶유소년 지도자 ▶지자체 ▶축구산업아카데미 ▶은퇴선수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1년에 2~3회 강의 및 벤치 마킹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와 은퇴 선수 과정이 신설됐다. 외국인 선수 과정은 K리그 적응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은퇴 선수 과정은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차원이다.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K리그의 힘은 사람이다.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람에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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