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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경험'살라,고향에 6억 상당 산소통 기부..선한 영향력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01-13 08:29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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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28·리버풀)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살라는 최근 고향인 이집트 나그릭에 코로나 퇴치를 위한 40만 파운드(약 6억원) 상당의 산소탱크를 기부했다. 이집트 내 코로나19 감염증이 재확산하는 시점에 2017년 자신이 직접 설립한 자선단체 '나그릭 기부 재단'을 통해 직접 손을 내밀었다. 살라는 산소탱크 외에도 지난해 7월부터 구급차를 기증하고 있다. 나그릭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약 130km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자선단체 이사인 하산 바크르 씨는 "기부금은 도시 주민들과 나그릭 주변의 작은 마을의 주민들을 돕는다"고 말했다.

살라는 누구보다 코로나 공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에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증상이었지만, 리버풀로 복귀하기 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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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기부의 손길을 내민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살라가 주유소에서 숙취한 청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노숙자를 돕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청년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날린 살라는 노숙자에게 100파운드(약 15만원)를 건넸다고 한다.

살라는 바젤,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2017년부터 리버풀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올시즌 17골(리그 13골) 포함 리버풀에서만 111골(177경기)을 넣었다.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살라는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의 리그 30년 무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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