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의 에이전트가 토트넘과 협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에릭센의 컴백에 관심은 있지만 임대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정상적인 거래라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수를 잠시라도 빌려주는데 그 사용료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협상의 귀재다.
인터밀란은 에릭센을 떠나보내고 싶어한다. 1년전 이적료로 지불한 2000만파운드를 만회해야 한다. 또 주급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팔리지 않고 있고, 임대로라도 보내야 부담이 준다. 토트넘은 인터밀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대료를 최대한 낮추는 걸 넘어 지불하고 싶지 않다는 초강수를 던졌을 수 있다. 대신 임대 기간 주급은 부담해야 한다. 레비 회장이라면 주급도 퍼센티지를 나눠서 함께 부담하자는 제안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 입장에선 에릭센을 반드시 다시 영입해야 할 처지는 아니다. 토트넘 팬들 중에는 에릭센이 인터밀란으로 떠났을 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에릭센은 이적 이후 인터밀란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 이적을 결정했다는 식의 발언을 해 토트넘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