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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즐라탄의 세계에는 인종 차별을 할 곳이 없다."
문제는 즐라탄이 싸움 당시 루카쿠에게 '부두교' 관련 단어를 사용한 게 중계 화면에 명백히 잡힌 것. 부두교는 서인도제도 노예출신 흑인들의 종교로 최근에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은 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루카쿠에게는 특히 부두라는 단어가 매우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에버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자신이 이적 결정을 내리자 이에 실망한 에버튼 구단주 파르하드 모시리가 '루카쿠는 부두교 메시지를 받아 떠나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격분한 루카쿠는 당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 했다. 루카쿠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따.
이에 즐라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즐라탄의 세계에는 인종 차별은 없다. 우리는 모두 같은 종족이다.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나은 선수들일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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