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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언제나 옳다.'
승리 직후 화제가 된 밀너와의 터치라인 '밀당'에 대해 클롭 감독은 "하프타임에 포메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밀러를 더블 식스처럼 약간 깊이 내려서게 했고, 바이날둠과 알칸타라를 올라서게 했다. 밀너의 햄스트링이 좀 뭉쳐있어서 아래서 조절하면서 뛰는 것보다는 패스를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를 빼줘야 할 시간이었고 커티스가 충분히 몸을 풀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그리고나서 밀너가 장거리 스프린트를 하는 걸 봤고 빨리 빼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그의 햄스트링이 걱정됐다"고 교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교체 후 밀너가 내게 다가와서 '깊이 내려서서 조금만 뛰라고 하셔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했는데 왜 저를 빼신 거냐'고 했다. 그리고 몇 초 후 살라의 골이 터지자 그가 돌아와서 '예스, 좋은 포인트였어요, 좋은 결정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며 웃음지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우리 모든 선수들을 아끼려고 노력한다. 밀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보호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클롭 감독과 밀너의 터치라인 급화해를 언급하며 '크롭은 언제나 옳다(Klopp's always right)'는 한줄 촌평을 달았다.
한편 이날 기분좋은 승리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리그 3위(승점 40)로 뛰어올랐다. 2위 맨유(승점 41)와 승점 1점차, 1경기를 덜 치른 1위 맨시티(승점 44)와 승점 4점 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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