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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높다고 축구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 대표로서 한국축구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멕시코 축구와 상대 티그레스에 대한 각별한 존중을 전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도 있고, 축구 문화적으로도 훌륭한 나라"라고 말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선수 시절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많다. 멕시코는 축구강국이고 축구적으로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리그에서 뛸 때 챔피언리그에서 만났던 기억이 나는데, 선수 개인의 능력이나 모든 면에서 멕시코는 축구가 아주 강한 나라"라고 인정했다.
20세 이하 월드컵,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클럽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겸허하게 답했다. "연령대 월드컵, 세계 최고의 축제인 성인 월드컵에 이어 클럽으로서 참가하는 권위 있는 월드컵인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제가 이룬 것이 아니라 울산 현대 팀과 전임감독이 이룬 업적 위에 참가하게 돼 미안한 마음도 있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해서 세계적 클럽과 경기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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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부임 후 20여일의 훈련을 치른 후 클럽월드컵에 임하는 울산 선수단의 조직력에 대한 질문에 홍 감독은 "20일 정도 훈련했다. 부족한 시간이었다. 완벽한 준비가 힘든 시간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20일동안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피지컬적인 면, 경기력적인 면을 함께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훈련 기간동안 부상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선수가 많진 않지만 내일 경기에 지금 전력 100%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 참가 기회를 즐겁고 행복하게,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분으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부담감을 버리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주문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불과 얼마전 우승을 했다는 자신감"이라고 답했다. "울산 현대는 한달전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그 자신감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완벽하게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새롭게 나가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좋다. 티그레스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미드필더 컴비네이션도 좋고 지냑 등 좋은 공격수도 많다. 컴비네이션 플레이를 잘 봉쇄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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