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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유럽 굴지의 에이전트사와 손잡고 유럽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황인범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잘 부탁합니다. @caabase.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서로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이라고 적었다.
황인범은 이어 "그리고 지난 6년 동안 지금의 저를 있게끔 물심양면 도와준 이반스포츠(대표 이영중)에게도 꼭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다비드 데 헤아(맨유) 등을 고객으로 둔 'CAA BASE'는 공격적으로 고객 모시기 전략으로 지난해 10월 손흥민(토트넘)과도 계약했다. 국가대표 동료인 손흥민과 황인범은 이제 '같은 소속사 식구'인 셈.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3번째(431명)로 보유 선수 수가 많고, 선수들의 총 시장가치가 5번째(6억835만 유로)에 이른다.
이 'CAA BASE'는 황인범의 가치를 알아보고 일찌감치 움직였다. 황인범이 지난해 여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루빈 카잔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베이스 사커 에이전시'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카잔 입단 이후 반 시즌만에 성공적으로 팀에 안착했다. 데뷔 초기 빠르게 데뷔골을 터뜨린 게 주효했다. 황인범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감독, 선수, 구단 프런트가 황인범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황인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혹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까지 바라보고 유럽에 발을 디뎠다. 그는 지난해 12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일단은 카잔의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목표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휴식을 마치고 지난달 19일 출국, 후반기 준비에 돌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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