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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느덧 팀내 최고참이 된 '국가대표 칼날 크로스' 이 용(35·전북 현대)이 '마지막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이 용은 2013년 7월 EAFF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가대표로 느즈막히 데뷔해 A매치 45경기를 뛰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누빈 간판 라이트백이다. 하지만 2019년 11월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끝으로 대표팀 호출을 받지 못했다.
이 용은 "내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어린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우리팀에 있는 이유현과 울산 설영우 같은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용은 "발탁이 된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과 서로서로 보고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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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과 타협을 했는데, 올해는 운동량을 더 늘렸다. 그래서 지금 몸상태가 좋다"며 새 시즌 칼날 크로스를 예고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은퇴를 생각한다. 그런데 앞에서 동국이형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주면서 저와 같이 은퇴를 바라보는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주었다고 생각한다. 몸관리를 잘해서 동국이형만큼 오래 뛰고 싶다"고 말했다.
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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