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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행복하게 축구하고 싶어요."
다행히 끝이 보였다. 이제 90% 정도는 회복이 됐다. 재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지만, 별 무리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규는 "K리그1에 복귀한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제주로 이적한 주민규는 섬생활에도 만족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 왔을 때만 해도 주변 지인들이 '섬가서 뭐하냐, 못버틴다' 했는데 삶이 재밌다. 친구들이나 선수들에게도 제주를 추천한다. 아내도 제주에서의 삶을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이제 남은건 올 시즌, 지난 시즌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다. 주민규는 "감독님께서 목표를 우승으로 정하셨다. 우리도 따라가야 한다. 안 따라가면 감독님을 못 믿는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책임감도 늘었다. 주민규는 "형들이 없다보니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나 싶다. 울산에 있을 때는 볼도 들고 그랬는데, 여기 오니까 4번째더라.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늘었다"고 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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