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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에서 환상적인 2도움으로 가레스 베일의 부활을 이끈 손흥민이 평점 8.7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번리전 강세를 이어갔다. 번리를 상대로 총 8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수비진을 추풍낙엽처럼 줄줄이 쓰러뜨리며 70m 폭풍질주 끝에 골망을 흔든, 만화같은 원더골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이 골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골이었다.손흥민은 지난해 10월 27일 6라운드 번리 원정에서도 '영혼의 파트너' 케인이 헤딩으로 건네준 감각적인 패스를 헤딩으로 받아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68초만에 베일의 선제골을 이끌며 신화를 이어갔다.
기세를 탄 토트넘 공격라인이 쉴새없이 몰아치더니 전반 15분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번엔 베일-케인의 눈빛이 통했다. 베일이 왼쪽에서 케인을 향해 올린 대지를 가르는 택배 크로스를 케인이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케인이 리그 14호골, 번리전 최다 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불과 15분만에 손흥민-베일-케인 라인이 2골을 합작하고,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경기 직후 영국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평점 9.6점, 케인에게 평점 8.8점, 손흥민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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