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진출처=스카이블루FC SNS,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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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에이스 이소담(27·스카이블루FC)이 미국 진출 후 첫 골을 터뜨렸다.
스카이블루FC는 경기 직후 홈페이지, SNS에 이소담의 발리 원더골 영상을 공개했고 이소담을 영입한 프레야 쿰비 감독은 '엄청난 데뷔골(What a debut goal!)'이라는 한줄로 흡족함을 표했다. 팬과 동료들 역시 SNS를 통해 '말문을 막히게 하는(speechless) 골' '로켓포인 줄…' '저 선수, 잘 뽑았다' 등 폭풍찬사를 쏟아냈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인 이소담은 인천 현대제철의 리그 8연패 직후인 지난 1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스카이블루FC로 깜짝 이적 소식을 알렸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의 미국 무대 진출은 2016년 웨스턴 뉴욕 플래시, 전가을에 이어 두 번째. 2015년, 2019년 두 번의 여자월드컵에서 세계의 벽을 실감한 이소담은 더 높은 성장을 위해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다. 2개월여의 훈련 끝에 처음 나선 그라운드에서 '미국 여자축구 레전드' 칼리 로이드, '지소연 절친' 일본 국대 출신 가와스미 나호미 등과 함께 발을 맞추며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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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몸으로 부딪쳐본 '세계 최강'미국 여자축구 그라운드는 어땠을까. 이소담은 "경기를 더 뛰어봐야 알겠지만 압박 타이밍이나 스피드, 힘같은 부분이 정말 많이 다르다. 거기에 기술까지 갖고 있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나는 꿈을 좇아 미국까지왔다. 그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다해 부딪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스카이블루FC는 미국 여자축구 '리빙 레전드' 칼리 로이드가 뛰고 있는 팀이다. 이소담은 "로이드도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들었다가, 올 시즌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 팀 전체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저 또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뛰다 보면 올 시즌엔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새 시즌 기대와 희망을 노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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