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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난 5일 모처럼 국내에서 열린 한국-투르크메니스탄의 A매치에 신기한 것들(?)이 대거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제한 관중 4000여명이 입장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선 보통의 A매치 때 보지 못했던 '매치볼카'와 '버블 에스코트' 등의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장비들이 등장했다. A매치에 '굶주려온'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팬들과 후원사들을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마케팅을 펼쳤다. 보는 맛이 쏠쏠했다.
에스코트 키즈는 'KT 버블 에스코트'로 대신했다. 보통의 축구 경기 때는 어린이들이 태극전사들과 함께 입장했다. 이들을 '플레이어 에스코트'라고 불렀다. 코로나19로 태극전사 옆에는 그 누구도 설 수 없다. 그래서 KFA와 KT가 대안을 찾았다. 바로 '버블 에스코트'였다. 대형 고무 버블(풍선) 안에 아이들이 들어갔다. 선수들과 직접적인 터치를 방지하는 대신 간접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KFA는 매치볼카와 버블 에스코트 운영에 대해 사전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KFA 고위 관계자는 "FIFA의 반응이 놀라웠다. 매우 신기하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태극전사들은 이번 소집 기간 동안 랜선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KT와 함께 하는 팬문선답(팬들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 코너다.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다. 황의조(보르도)-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이 이 코너에서 한 골 세리머니 약속을 투르크메니스탄전(5대0) 전반 10분 결승골을 터트린 후 펼쳐보이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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