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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덴마크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핀란드전에서 갑작스레 쓰러진 순간, 가장 먼저 달려와 기도를 확보한 선수는 덴마크 주장 시몬 키예르(AC 밀란)였다.
하지만 키예르는 사실 누구보다 그 순간을 견디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전반 41분부터 재개된 경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던 키예르는 후반 18분 벤치에 더이상 뛰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야닉 베스터가르드(사우스햄튼)와 교체됐다. 덴마크는 후반 15분 요엘 포얀팔로(레버쿠젠)에게 실점하며 0대1로 패했다.
덴마크 카스페르 휼만드 감독은 "키예르는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태였다. 경기를 계속해서 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키예르와 에릭센은 굉장히 친한 사이다. 가족끼리도 같이 어울린다. 가장 친한 친구가 생명을 걸고 싸우는 걸 알면서 정상적으로 뛰긴 어려웠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나 역시 그랬을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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