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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주의 기념비적인 분노.'
방송사의 기자는 지단 감독이 지난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면서 남긴 공개서한에 대해 질문했다. 혹시 안 좋은 방식으로 팀을 떠난 게 아니냐고 물었다.
작별 편지에 "클럽이 내게 자신감을 주지 않는 걸 느꼈다. 중장기적으로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구단을 저격하는 뉘앙스를 풍겼던 지단 감독은 다짜고짜 카메라를 들이대며 질문을 퍼붓는 기자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뚜벅뚜벅 걸어가다 걸음을 멈추고는 뒤돌며 "예전처럼 계속해서 멍청한 질문을 해댈거야? 네가 하는 일은 수치스럽다. 항상 똑같고. 나는 널 알고, 너는 날 알지. 이리 와. 카메라 없는 데서 얘기하자"고 말하며 질문을 한 기자를 실제로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대화를 시도했다.
지단 감독이 기자를 데려간 뒤 대화만 나눴는지, 아니면 다른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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