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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반환점을 돈 K리그1은 6월 휴식기에 접어들었지만, 구리와 광주 훈련장 문은 활짝 열려있다. 서울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순연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준비에 한창이다. 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양팀은 서로 무승을 끊기에 더할나위 없는 상대라고 생각할 것이다. 서울이 리그 10경기(4무6패), 광주가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에 빠져있는 상태다.
이 경기의 관건은 역시 득점이다. 서울과 광주는 득점력 부재라는 똑같은 고민을 안고있다. 현재 각 16골씩 넣고 있다. 12개팀 중 공동 9위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필드골이 없다. 광주는 같은 3경기에서 단 한 차례 필드골을 넣었다. 팀내 최다득점자인 나상호(서울, 4골)와 펠리페(광주, 3골)의 부상 직격탄을 맞아 득점에 애를 먹었다.
벼랑 끝에 선 양팀 사령탑의 만남도 이날 경기의 주요 포인트다. 홈팀 광주 김호영 감독은 지난해 위기에 빠진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스플릿라운드를 앞두고 상암을 떠나 지난 겨울 광주를 맡았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광주에서 성장한 지도자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력으로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이 광주를 떠난 뒤 처음으로 맞는 광주 원정이다. 서울이 살기 위해선 광주를 아프게 해야 하는 운명이다. 지난 3월 17일 상암에서 열린 양팀의 첫 맞대결에선 서울이 후반 39분 기성용의 골로 2대1 역전승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일정이 모두 끝난 뒤라,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경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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