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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수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해요. 없어도 있다고 해야죠."
김진규는 이번 명단의 숨은 변수 중 하나다. 김진규는 현재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다. 지난 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김진규는 회복 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1차전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안양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인데다, 지난 1월 서귀포 전지훈련에서도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김진규의 라이벌이 '국대 MF'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현대)이라는 점. 물론 김진규가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김진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이강인 이동경이 뛰고 있는 '10번(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다. 이 경쟁에서 이겨야 도쿄에 갈 수 있다. 김진규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이번에 함께 하면서 내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무엇보다 몸상태도 좋다. 선수는 어디에서 뛰던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웃었다. "강인이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확실히 볼다루는게 다르다"고 한 김진규는 "감독님이 이번 훈련을 두고 각오 하라고 하셨는데, 이 지옥훈련을 얼마나 잘 견디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버틸 자신이 있냐는 말에 "여기까지 왔는데 없어도 있다고 해야죠"라고 힘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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