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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내 몸 속에는 분명 녹색 피가 흐른다."
두번째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2-2로 총 네골이 터졌고, 후반 종료 직전 이창욱이 결승골로 3대2 승리했다. 승부는 마지막 세번째 경기까지 갔다. 전북 노현두는 이근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창욱을 2대0으로 제압, 2승1패로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 김형범 감독은 골이 터질 때마다 두팔을 벌려 멋진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조선이 주최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이번 랜선 현대가더비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실제 현대가더비(울산-전북전)에 앞서 갖는 전초전인 셈이다.
이날 결승에 앞서 지난달 28일 FIFA 온라인 4 게임을 통한 예선 토너먼트에서 두 팀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울산 현대 쪽 결승전에는 아이디 'Unity미당(김진혁)' 'Eunice창욱(이창욱)'이 올랐고, 전북 현대 쪽 결승전에선 '리바이브석진(장석진)'과 'EntryX아현두(노현두)'가 대결했다.
먼저 울산 쪽 결승전에서 이창욱이 김진혁을 2대1 제압, 울산 대표 선수가 됐다. 이어진 전북 쪽 결승전에선 노현두가 장석진과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김형범 감독은 "이번 랜선 현대가더비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예상 대로 우리 전북이 승리했고, 노현두 선수가 너무 잘 해줬다. 이번 승리가 이어질 실제 현대가더비에 나갈 전북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배한 김병지 감독은 "결과는 아쉽다. 그러나 실제 현대가더비에선 울산이 유리할 것이다. 랜선 현대가더비와는 분명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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