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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아온 이재성의 분데스 데뷔골, 집념의 '60m 스프린트'가 빚었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10-31 01:41 | 최종수정 2021-10-31 01:41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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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나이 서른에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이재성(마인츠05)이 분데스리가 데뷔 8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30일 독일 빌레펠트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 선발출전해 0-0 팽팽하던 전반 25분 선제골을 갈랐다.

과정이 좋았다. 자기진영에서 수비수의 전진패스를 재치있게 가랑이 사이로 흘리며 상대 압박을 벗겨냈다. 우측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공격수 카림 오니시우가 상대 박스를 향해 돌파를 할 때, 이재성은 약 60m 가량 전력질주를 했다. 오니시우는 달려들어가는 이재성에게 패스를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해결하려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이재성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스프린트를 시작한 시간부터 공이 골망을 흔든 시간까지는 약 9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계화면 캡쳐

중계화면 캡쳐

중계화면 캡쳐

중계화면 캡쳐

중계화면 캡쳐
이재성의 질주는 상대 수비진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일으켰다. 결론적이지만, 이재성이 도중에 멈췄다면 리바운드 없이 마인츠 공격이 멈췄을 가능성이 크다. 집념이 일군 골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 42분 혼전 상황에서 야콥 라우르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 23분 조나단 버카르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따냈다. 이재성은 팀의 득점 순간을 모두 함께한 뒤인 후반 32분 레안드로 바레이로와 교체돼 나갔다. 3연패 뒤 2연승을 내달린 팀은 경기 직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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