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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직도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선수가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포항 관계자는 "경기 중에 선수들끼리 부딪쳤다. 인종적으로 좋지 않은 말이 나온 것으로 안다. 경기 뒤 사과가 이뤄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서로 승리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무리되긴 어려웠다. 다음날 당사자들이 직접 통화를 했다고 한다. 명확하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그 부분(인종차별적 언어)을 듣고 좋을 리는 없지만, 사과를 받아 들였다. (사과를) 받아들이고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NT FC 관계자 역시 "몸싸움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 당사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TNT FC는 이후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은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에 정기적인 교육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일로 상처와 불편함을 느끼신 포항 선수와 포항 구단 및 축구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지난달 강원FC와 대구FC의 2021년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경기 뒤 강원과 대구 선수들이 크게 충돌했다. 에드가가 신세계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얘기하면서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다른 선수들과 코치 등이 개입해 말다툼이 번졌다. 신세계가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하는 일까지 있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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