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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뜬다, 제주가 설렌다. 6일 공식 입단기자회견 확정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3-01 14:30 | 최종수정 2022-03-02 06: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완연한 봄 기운에 실려온 든든한 희소식에 제주 유나이티드가 설레고 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구자철(33)의 컴백이 순조롭게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구단도, 구자철도 그리고 K리그 팬들도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K리그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구자철은 2011년 1월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10년간 독일과 카타르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다가 올해 전격적으로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스포츠조선 2월 20일 단독보도> 복귀 구단은 팬들에게 약속한 대로 친정팀 제주였다. 구자철과 제주 구단은 단 한번의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컴백 합의를 완료했고, 구자철은 지난 2월 24일에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 부지 안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에서 자가 격리를 하면서 K리그 정상 출격을 위한 컨디션 조율 중이다. 현재 구자철의 몸상태는 꽤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 구단은 자가격리가 끝나자마자 구자철을 팬들 앞에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제주 구단은 '3월 6일 서귀포 빠레브호텔 1층 카멜리아홀에서 성공적인 해외생활을 마치고, 11년만에 국내로 복귀하면서 제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구자철의 복귀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렸다. 구자철은 기자회견 이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수원FC와의 홈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정식 복귀 인사를 한다.

이번 구자철의 제주 복귀 인터뷰는 스타 플레이어를 최대한 활용해 팀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 올리면서 시즌 초반 사기 진작을 도모하려는 제주 구단의 홍보·마케팅 기획이 이뤄낸 성과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구자철 역시 하루 빨리 팬들 앞에서 인사 드리고 싶어한다"며 선수의 적극적인 의지를 전했다.


구자철과 이승우. 스포츠조선 DB
구자철의 컴백은 비단 제주 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 흥행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해외파 스타선수는 빠르게 팬들을 축구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다.

마침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 시행 잠정 중단에 발 맞춰, K리그 경기장 입장 시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좌석 간 띄어앉기 역시 해당 구단의 자율에 맞기기로 했다. 관중이 좀 더 쉽게 경기장으로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앞서 이승우, 김영권 등 해외파 선수들의 컴백에 환호한 K리그 팬의 마음은 구자철의 복귀로 더욱 들뜨게 됐다. 여기에 경기장 입장이 보다 쉬워지면서 관중 흥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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