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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초 오심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액땜'한 FC서울이 이적시장 막바지 바삐 움직여 활용 가능한 옵션을 늘렸다. 특히, 척추라인에 끼워넣을 자원이 늘어났다.
테크닉과 문전 침투 능력을 겸비한 한승규는 안익수 감독 전술의 핵심인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고요한 팔로세비치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이다. 전북 소속으로 2020년 한 차례 서울에서 한 시즌 임대로 뛴 바 있어 따로 적응이 필요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서울 팬들은 짧은 시간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팬서비스까지 펼쳐보인 한승규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내비치고 있다.
박동진은 지난 시즌 김천 상무 소속으로 K리그2에서 9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역한 이후 안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출전시 특유의 저돌성과 과감한 슈팅 시도는 시즌 초 득점에 애를 먹는 서울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친개'라는 별명에 묻어있듯 조영욱 나상호 강성진 등 기존 공격수들과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여기에 호주 대표 출신 윙어 벤 할로란이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적응력을 높이고 있고,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반쪽짜리 스쿼드로 나선 지난 19일 제주전에서 득점을 합작한 이승재 박호민 등도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안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자가격리 해제와 동시에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 모여 내달 3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한승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소화한 '익수볼' 훈련을 마치고 높은 강도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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