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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5)가 터키 페네르바체에 둥지를 튼 지 한 시즌 만에 또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향한 나폴리의 끈질긴 구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아네타 나폴리'는 "나폴리는 튀앙제브와 결별하는 대신 김민재 영입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한국 A대표로 활약 중이며 체격조건이 탁월하고 발밑이 좋은 수비수"라고 칭찬했다.
나폴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었다. 당시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 영입된 지 반 시즌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페네르바체는 나폴리의 제안을 거부했고, 나폴리는 2017년 1월 맨유에 입단한 뒤 애스턴 빌라에 임대된 수비수 튀앙제브를 임대영입했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튀앙제브의 기량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평가다.
아스널은 롭 홀딩이 팀을 떠날 경우 새로운 센터백을 구해야 한다. 홀딩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벤 화이트에 이어 세 번째 옵션으로 다음 시즌 윌리엄 살리바의 복귀에 입지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아스널은 김민재를 3~4번째 옵션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첼시도 센터백 보강이 절실해보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안드레아 크리스텐슨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여기에 안토니오 루디거와 세사르 아스필라쿠에타도 떠날 예정이라 김민재가 뛸 자리는 많이 생길 전망이다.
토트넘도 김민재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은 가운데 관건은 김민재의 몸값이다. 2025년까지 계약돼 있기 때문에 페네르바체에서 남은 4년에 대한 이적료를 얼마나 책정하느냐가 문제다.
김민재는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주가 상승 중이다. 지난 24일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에선 현장을 찾은 유럽리그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훔쳤다.
당시 김민재는 이란의 핵심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을 꽁꽁 틀어막았다. 빠른 발과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공격 경로를 완벽에 가깝게 차단했다.
경합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빌드업 시에도 안정적이고 공격적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또 롱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기도. 후반 34분 박지수와 교체될 때 6만 관중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건 당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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