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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베트남에서도 제가 손흥민 아버지와 친구라고 하면 다시 보더라구요."
박 감독은 공오균 신임 감독에게 U-23 대표팀 지휘봉을 넘기고, A대표팀에만 전념한다. 박 감독은 "4년 넘게 있으면서 두 팀을 함께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전담 지도자가 없어 대회 때마다 코치들도 차출해야 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도 받았다. U-23 대표팀이 이제 이원화가 되기 때문에 솔직히 성적 부담도 줄어들었다. 한 곳에 집중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들 것 같다"고 웃었다. 새롭게 감독직에 오를 공 감독에게는 "베트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 제가 경험한 문화적인 것들, 선수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며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돕고 싶다. 감독의 철학, 전술, 전략이 있다. 고유권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공 감독도 경험이 있으니 잘할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의 성공 이후 많은 한국 지도자들이 동남아시아에 왔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 감독은 "한국 지도자가 어디든 가서 열심히 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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