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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구단' 김포, 버티는 힘 키우고 있다…여름 이적 시장 '시너지'도 한몫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27 14:36 | 최종수정 2022-06-29 11:27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내 구단' 김포FC가 시즌을 거치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이 칭찬을 던지는 이유다.

김포는 26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포는 전반 20분 나성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15분 대전에 동점골을 내줬다. 고 감독은 승점 1점에 그친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200%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김포의 볼 점유율은 33%에 그쳤다. 여덟 차례 슈팅(유효슈팅 3)을 날려 한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전의 슈팅(20회·유효슈팅 8회)을 힘겹게 막아내며 값진 승점을 챙겼다.

김포는 올해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까지는 세미프로 K3리그에서 뛰었다. 김포는 개막 두 경기에서 광주FC-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성장통을 겪었다.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진퇴양난이었다. 스쿼드 자체가 단단하지 않았다. 선수들 경험도 부족했다. 경기장에서 부족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선수들은 잦은 경고와 퇴장으로 스스로 발목 잡았다. 선제 실점 후엔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김포는 프로 21경기를 치르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버티는 힘을 길러가고 있다. 여기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규로 황도연 등 프로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시너지가 나고 있다.

고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수비 라인에서도 힘을 받고 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 조직력을 발휘해야 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없지만 우리끼리 더 원활히 소통하며 경기를 풀어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은 200%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포는 7월 2일 홈에서 광주와 대결한다. 올 시즌 전적은 1승1패다. 고 감독은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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