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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 이랜드전을 마치고 "화가 나지만, 화를 낼 수 없다"고 말하는 이정효 광주 감독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광주가 전반 까데나시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상황에서 맞이한 하프타임에 라커룸 풍경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선수들 표정을 보니 화가 나있더라. 다독여줬다. 그리고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수비가 먼저이고, 골 욕심 내지 말라고 주문했다. 걱정하지 말라고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광주는 후반 7분 정호연의 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 골은 신인 정호연의 프로 데뷔골. 이 감독은 "좋은 날이다. 축하를 해줘야 한다. 조금 더 자신있게 하면 (엄)지성이만큼 폭풍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린 광주는 5승 6무 4패 승점 51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하나 시티즌(41점)과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