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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25)가 카사 피아 AC(포르투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카사 피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채널을 통해 '쿠니모토를 환영한다'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8일이었다. 쿠니모토는 오전 3시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쿠니모토는 구단에 짧은 거리를 운전했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니모토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전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처를 했다. 활동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전북도 자체 징계에 나섰다. 구단은 '쿠니모토와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 (선수 잘못이) 명백하고, 사안이 심각한 만큼 선수와 합의해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팬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향후 (선수들을) 철저히 교육하고 관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쿠니모토는 전북과 결별 뒤 새 팀을 찾아 나섰다. 그는 포르투갈 카사 피아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2부 리그에 속해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