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가족을 떠나야 한다는 건, 나를 죽이는 일과 같았다."
포스터는 지난 시즌 왓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가 생겼다. 백업 골키퍼 칼 달로가 다친 뉴캐슬이 손을 내민 것이다.
하지만 포스터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그는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나는 뉴캐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이어 "나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집을 떠나야 한다는 괴로옴 때문이다. 이는 나를 죽이는 일이다. 가족과 떨어져 뉴캐슬의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픔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포스터는 "만약 내가 뉴캐슬로 갔다면 놀라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경기장, 팬들, 동료들 모두 말이다. 하지만 내 결론은 '하면 안된다'였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22년 동안 총 519경기를 뛰었다. 리그 역사상 골키퍼로 가장 많은 3만3959분을 소화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