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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권총을 들이댔다' 충격적인 포그바의 증언, 배후로 형 추정. 막장가족사 열리나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20 13:44


포그바 형제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나 무서웠다. 남자 두 명이 내게 권총을 겨누며 돈을 달라고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가 친형과 '막장드라마'급 다툼을 벌이고 있다. 단순한 분쟁과 다툼을 넘어 목숨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포그바의 형인 마티아스 포그바가 동생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포그바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형이 고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권총을 들이대며 돈을 갈취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0일(한국시각) '포그바는 자신이 돈을 주겠다고 말하기 전까지 두 명의 괴한이 그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어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의 진술은 그의 형을 포함한 협박 용의자들에 대한 경찰 조사과정에서 나왔다. 르 몽드를 포함한 프랑스 매체들이 이를 보도했다. 마티아스와 4명의 협박 용의자들은 현재 경찰에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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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타는 프랑스매체 르 몽드의 기사를 인용해 "포그바가 샹텔루앙브리에의 아파트로 걸어가고 있을 때 후드를 뒤집어 쓴 두 명의 남성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포그바는 '정말 무서웠다. 두 남자가 나에게 총을 겨눴다. 돈을 내겠다고 했지만, 땅만 보고 있으라는 호통만 쳤다. 그들이 떠날 때 돈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그바에게 1100만파운드의 돈을 내라고 협박했다. 포그바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돈을 지급하려 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모두 구속을 당했다. 포그바가 지난 7월에 경찰에 고소하고 곧바로 체포됐다. 충격적인 것은 이들 협박 용의자 중에 형인 마티아스도 포함돼 있다는 것. 마티아스의 변호인은 "경찰의 조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마티아스가 빨리 석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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