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최근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식전 9경기에서 6패째를 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FA컵 맨시티전 패배는 기름을 부엇다. 첼시는 맨시티와의 64강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첼시 팬들은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실망감을 잘 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팬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언제나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내가 잘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첼시에 유럽챔피언을 안겼던 투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브라이턴에서 가능성을 보인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지금으로서는 최악의 선택으로 보인다. 기록이 증명한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첼시가 포터 감독을 데려온 후 성적표는 놀랍게도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포터 감독 부임 후 첼시는 리그에서 4승3무4패에 그치고 있다.
풀럼, 브렌트포드, 레스터시티, 크리스탈팰리스 보다도 못한 순위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득점은 단 12골. 최소 득점 14위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포터 감독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옹호했지만, 지금의 성적이 이어진다면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