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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고환암을 극복한 세바스티앙 할러(28·도르트문트)가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선수 생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랑크푸르트, 웨스트햄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의 아약스에서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1골-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였다.
'암 선고' 후 짐을 싼 할러는 고독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두 차례의 수술과 함께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결국 그는 6개월 만에 암과의 싸움을 이겨냈다.
겨울 휴식기인 독일 분데스리가는 20일 재개된다. 도르트문트는 22일 아우크스부르크전을 통해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할러는 "힘든 6개월이었지만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모든 것이 가능하다. 더 이상 제약은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22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