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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태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는, 배가, 고파요!"
페신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그는 "한국에 왔을 때 모든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팀에서 편안한 느낌을 받게 했다.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 선수들과의 호흡은 좋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라마스는 아빠처럼 나를 잘 케어해주고 있다.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겁다. 선수들 대화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 기분 좋게 전지훈련 하고 있다. 꽃게탕을 좋아한다. 조금 맵지만 괜찮다"며 웃었다.
1999년생 페신에게 K리그 무대는 도전 그 자체다. 그는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서 살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의가 왔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실 페신과 부산의 인연은 '운명'에 가깝다. 그는 "브라질 아베세(ABC)에서 뛸 때였다. 당시 나는 프로로 올라가는 단계였다. 사무엘이란 친구가 있었다. 그가 '부산 경기 한 번 봐'라고 얘기해줬다. 우연치 않게 부산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사무엘이 과거 부산에서 뛴 적이 있다. 그래서 말해준 것이었다. 우연치 않게 알게 된 팀이었는데, 부산에서 뛰게 돼 놀랍다"고 했다. 사무엘은 2016년 부산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누빈 바 있다.
그는 "태국에 오기 전 부산 숙소에 있었다. 팀에 대한 역사를 봤다. 부산이라는 팀이 왜 K리그2(2부 리그)에 있어야 하나. 생각이 많았다. K리그1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부산이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는 것에 놀랐다. 외국인 선수로서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훈련을 통해 골을 많이 넣다보면 좋은 경기력, 팀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 목표에 대해)생각했다. 일단 10골-10어시스트를 향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