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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침묵하면 선발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영국 '풋볼런던'의 가혹한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2016~2017시즌을 필두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EPL에서 1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우려가 나올만하다. 그렇다고 막다른 골목으로 내모는 것은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은 케인과 쿨루셉스키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교체투입된 히샬리송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상태라 '공백의 흔적'이 느껴졌다.
손흥민은 반전이 절실하다. 공격포인트 외에는 탈출구도 없다. 상대가 맨시티라 쉽지 않지만 손흥민에게는 또 다른 역사도 갖고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에 유독 강했다. 15차례 만나 7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는데 손흥민은 각각 1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시티 원정에서는 4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린 기분좋은 추억도 있다.
손흥민이 이제 콘테 감독의 믿음에 화답할 차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