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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의 발끝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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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드리블 3위다. '풋볼 탤런트 스카우트'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드리블을 69번 성공시켰다. 그보다 많은 드리블을 기록한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03회)와 비야레알의 사무엘 추쿠에제(74회)밖에 없다'고 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의 경기당 드리블 성공은 2.2회로 5위에 올라 있다. 눈여겨 볼 것은 성공률인데, 톱10 중 유일하게 60% 이상인 69%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인 비니시우스의 성공률은 42%에 그친다.
더 주목할 부분은 패스 관련 부분이다. 빅찬스 창출이 5위다. 빅찬스 창출은 사실상 도움이 될만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다. 이강인은 올 시즌 빅찬스를 12차례 만들어 냈다. 앙투안 그리즈만(19회), 비니시우스, 하피냐(이상 14회), 세르지 다르데르(13회)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어시스트 12개를 기록 중은 그리즈만과 달리, 이강인은 단 4개의 도움에 그쳤다. 마요르카 공격진이 얼마나 많이 이강인의 패스를 놓쳤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경기당 키패스도 1.5회 성공으로 소파스코어 기준 라리가 전체 2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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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강인이 빅클럽으로 이적해, 함께 해 줄 동료가 있다면 얼마나 더 큰 활약을 할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이강인은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틀게 유력하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잉글랜드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스페인 언론을 중심으로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800만유로에 불가한터라, 많은 클럽들이 그를 주시 중이다. 애스턴빌라, 뉴캐슬, 울버햄턴, 번리 등이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 2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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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일 프리메라리가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더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브라이스 멘데스, 미켈 메리노(이상 레알 소시에다드),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 세르지 다르데르(에스파뇰),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알레이스 가르시아(지로나), 이시 팔라손, 알바로 가르시아(라요 바예카노) 등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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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강인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누사이리, 아말라흐가 이강인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계속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이강인. 올 여름 가장 주목해야 하는 이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