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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TM과 협상 동의"…'선발+출전시간 보장' 핵심조건 안맞으면 EPL 간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5-03 15:40 | 최종수정 2023-05-03 16:26


"이강인, ATM과 협상 동의"…'선발+출전시간 보장' 핵심조건 안맞으면…
사진캡처=라리가 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가 스페인 명문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협상에 동의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엘 골 디지털'은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에게 오랫동안 눈을 떼지 않았고,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와의 협상에 동의했다. 이강인 에이전트는 AT 마드리드의 요청에 응답했다. 그들은 이강인의 마음을 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이 그의 축구 경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건 마요르카에서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이적이 성사되려면 구체적인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조건 중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건 계약 유형이다. 여기에는 계약기간, 주급, 인센티브가 포함된다. 이 조건은 당연히 이강인의 구미를 당기게 AT 마드리드에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강인이 협상 과정에서 더 신경쓰는 것이 있다. '선발 출전'과 '출전 시간' 보장이다. '엘 골 디지털'은 "기본적으로 이강인은 자신의 수준을 낮추기 않기 위해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그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강인, ATM과 협상 동의"…'선발+출전시간 보장' 핵심조건 안맞으면…
사진캡처=라리가 트위터
이강인의 요구조건을 보장받기 위해선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 백업이 돼야 한다. 이 논리대로라면 사울 니게스, 토마 르마, 앙헬 코레아가 백업이 되거나 이적을 택해야 한다. 다행히 니게스와 르마는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이강인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AT 마드리드 경영진이 이강인이 내민 핵심 조건을 맞춰주지 못할 경우 이강인은 언제든지 다른 옵션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엘 골 디지털'은 "AT 마드리드만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유일한 팀이 아니다.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 최소 3개 팀이 마요르카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마요르카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는 이강인의 기본적 가치는 1500만유로이다. 그러나 바이아웃이 설정돼 있다. 1800만유로설과 3000만유로설, 분분하다. 다만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해줄 수 있게 설정한 금액은 2000만유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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