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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적반하장이다.
그의 용병술에 대한 비판이 많다. '선수단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난이 쇄도한다. 근거는 있다.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면서 무모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전격 기용하기도 했다. 아스널에 오래 뛴 오바메양은 방출당하다시피 아스널을 떠났다. 아스널의 시스템을 잘 안다는 점, 아스널에 대한 악감정이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관적 판단에 의한 기용이었다.
문제는 오바메양의 경기력이었다. 결국 별다른 활약조차 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램파드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첼시가 처한 현실을 알아야 한다(There's a reality of the club of where it's at)'며 '외부에서 만들어진 통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It's not my job to think about stats that have been produced from the outside)'라고 했다.
'현실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첼시가 조직력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변명. '외부에서 만들어진 통계'라고 언급한 부분은 천문학적 금액으로 이적한 선수들로 인한 스쿼드 보강, 거기에 따른 경기력 저하에 대한 비판은 온당치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기고 싶다. (지금 팀에 처한 현실은) 장기적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고,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는 '임사 관리자(임시 감독)가 다음 직장에서는 되고 싶지 않다'고 하기도 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긍정적인 발언은 좋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