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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파크(영국 버밍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인종차별 피해에 대해 자신보다 팬들을 더 걱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인종차별 그리고 오프사이드에 대해 물었다.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많은 캠페인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이 나온다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팬들이 상처를 받고 화가 나셨을 것이다. 나도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더 단단하게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프사이드에 대해서는 "내가 조금 더 러닝 타이밍을 더 잘 맞추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오늘 오프사이드가 조금 많았던 거 같은데요. 애스턴빌라가 손흥민 선수들 막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도 상대가 저런 플레이를 할 걸 알았어요. 제가 조금 더 러닝 타이밍을 좀 더 잘 맞춰서 들어갔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경기를 끝나고 생각하면 너무 아쉬웠던 부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 팰리스전 후에 안 좋은 일(인종차별 피해)가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제가 얘기했지만 저는 아시아인이고요. 이런 걸 떠나서 한국인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러워요. 한국인으로 태어났고, 저희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것을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저보다 저를 더욱 더 항상 가족으로 생각해주시는 5000만 국민이 계시기 때문에요. 이런 부분들을 제가 나서서 바꾸려고 분명히 노력도 하고 분명히 많은 것들을 노력을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굳이 제가 대응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당연히 이런 부분들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캠페인 등을 많이 하긴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오는 거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고 보기 안 좋죠.
아시아인을 향하는 것도 그렇고요. 사람으로서 그냥 다 똑같은 관계인데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사실 이해가 안되기는 해요.
저는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같은 한국인을 보면 항상 반갑고 항상 더 챙겨드리고 싶고 항상 더 감사드리기 때문에요.조금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다행히 아마 두 구단 모두 상당히 빠르게 이런 조치를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좀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것들이 예시가 되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서 우리가 이런 것들을 다시는 안 보고 싶다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 팬분들도 분명히 상처를 받으셨을 거고 기분이 나쁘셨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저도 기분 당연히 같이 공유하고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가 더 단단하게 뭉쳐서 더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강하게 생각하고 저희가 항상 잘 났다고 저희가 항상 제일 제일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