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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오합지졸이 된 첼시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포체티노를 따라야 한다. 감독이 아무리 훌륭한 전술과 용병술을 뽐내더라도 축구는 결국 선수가 한다. 선수들이 등을 돌리면 그 어떤 명장도 속수무책이다.
하마평이 돌 때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1~2022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영입한다고 했을 때 분위기는 매우 뒤숭숭했다. 당시 여러 보도들에 의하면 '랑닉이 도대체 누구인가', '구글에 검색해보고 알았다' 등등 존경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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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2022~2023시즌 최악이었다.
새 구단주가 취임해 야심차게 지갑을 풀었지만 무분별한 영입으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감독을 두 명이나 잘랐다. 개막 한 달 만에 토마스 투헬을 해고하고 그레이엄 포터를 앉혔다. 포터는 시즌 종료 2개월을 남기고 해고 당했다. 첼시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미러는 '포체티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과제의 규모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포체티노는 비대해진 첼시 선수단을 다듬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포체티노 사단 상당수도 첼시로 올 모양이다. 협상이 지연되는 이유가 바로 이들과 계약 정리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체티노는 현재 임시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를 직접 만나 인수인계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