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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10대 첫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19·성남FC)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브렌트포드의 오퍼를 받았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김지수 영입을 위해 성남에 공식 오퍼를 보냈다.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70만 달러와 셀온 조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 5월 15일 단독보도>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거쳐 현재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김지수는 '김은중호'의 일원으로 20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에서 막을 올리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월반'을 거듭하며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지수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2024년 파리올림픽 대표팀 멤버로도 꼽힌다.
스카이스포츠,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도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특히 데일리메일은 '브렌트포드가 한국의 스타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김지수는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도 김지수를 눈여겨 봤다. 지난해 올스타팀에 선발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여름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 소속으로 뛰었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은 김지수를 두고 "김민재(나폴리)가 떠오른다"고 칭찬했다.
변수는 있다. 워크퍼밋(취업 비자) 문제다. 김지수는 A대표팀 경험이 없다. 브렌트포드가 구단 자체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도 높은 평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브렌트포드는 2022~2023시즌 EPL 36경기에서 13승14무9패(승점 53)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돼 있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 합류한다면 한국인으로는 17번째로 EPL 무대를 밟게 된다. 10대 선수로는 처음, K리그2(2부) 무대에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